눈꺼풀 담배빵 20대 ‘피해 경찰 3도 화상’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눈꺼풀을 담뱃불로 지진 20대가 구속됐다.

3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오모(20) 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달 19일 오전 1시께 서울 영등포기 신길동 오 씨가 3층 자신의 집에서 밖으로 선풍기를 던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오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김모(25) 순경의 오른쪽 눈꺼풀을 담뱃불로 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순경은 다행히 눈을 감아 실명은 면했으나,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오 씨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 씨가 과거에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정신 감정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