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곰 두 번 만나고도 살아난 사나이 ‘현재 상태는?’

사진=todd orr SNS

죽은 척을 해 곰을 두 번 만나도고 살아난 남성이 화제다.

9월 3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몬태나주 남부 보즈먼시에 거주하는 토드 오어(50)는 몬태나주 에니스 동쪽 비버헤드디어로지 국립 산림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오어는 알래스카 불곰(그리즐리 베어) 새끼 두 마리와 함께 어미 곰을 마주쳤다.

곰의 공격이 시작됐고 오어는 머리와 눈, 목을 보호하고 죽은 시늉을 했다.

오어는 귀와 팔에 큰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곰이 흥미를 잃고 현장을 떠나 무사할 수 있었다.

근처에 세워둔 차를 향해 가던 중 오어는 방금 만났던 어미 곰을 또 마주쳤다.

오어는 엎드린 자세로 죽은 척을 해 또다시 살 수 있었고, 경찰에 신고하고 직접 차를 운전해 근처 병원으로 갔다.

곰의 공격으로 오른 팔이 부려지고 오른쪽 머리가 찢어졌으나, 다리와 장기는 멀쩡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오어는 8시간 이상의 대수술을 받은 뒤 현재 회복 단계에 있다.

오어는 “최고의 날은 아니지만 나는 아직 살아있다”며 “여러분과 이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어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과 영상은 21만 명이상이 조회하고 69만 번 이상 공유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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