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들의 동전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신용카드, 페이 등 금융시장 전반에서 잔돈을 활용한 서비스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결제수단 통계를 보면, 신용카드를 사용한 비율이 39.7%를 차지해 현금 사용을 넘어섰다.
특히 동전은 사용하는 빈도가 더 낮다.
10원짜리와 500원짜리 동전은 환수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100원 짜리는 21%, 50원 짜리가 21.4%로 시중에 풀린 동전의 80%가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동전 발행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1천30억원 어치의 동전이 발행됐다.
결국, 동전은 집 안 저금통 등에 쌓여가고 불필요한 제조비용은 해마다 늘고 있다.
한국은행은 4년 뒤 '동전 없는 사회'를 구축한다고 나섰다.
한편 페이 업계 관계자는 “카드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현금을 갖고 다니지 않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잔돈 충전 서비스로 번거롭게 동전을 보관할 필요가 없어 더 많은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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