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재조합식품(GMO) 가공식품 수입 ‘10대 기업은?’

GMO를 대량 수입한 업체가 공개됐다.

10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2013년부터 올해 3월 사이 유전자변형식품·유전자조작식품(GMO)를 수입한 10대 기업을 공개했다.

김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코스트코 코리아’가 11개 품목 1만 1,074t을 수입하며 GMO 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트코가 수입한 GMO 가공식품의 수입액은 3,549만 4000달러로 한화 약 394억 9,700만원에 이른다.

그 뒤를 이어 4,643t을 수입한 버거킹 운영사 BKR, 2,182t의 일본산 미소된장을 수입한 은화식품이 3위권에 랭크됐다.

이어 양념·조미식품 업체 (주)상기종합식품, 전국 21곳의 중소마트를 운영하는 (주)모노링크, 빵·과자 등을 취급하는 (주)미송엔터프라이즈, 수입 과자를 판매하는 (주)끄레몽 F&B, 치즈·감자 냉동식품을 수입·판매하는 (주)DK 식품, 이마트, 애슐리를 운영하는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거나 해당 제품을 재료로 한 음식을 사 먹을 때 GMO 함유 여부를 제대로 알 수 없다”며 “식품위생법 개정안, 즉 GMO완전표시제를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GMO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하는 주장 중에 하나가 ‘그동안 GMO 사료를 동물에게 먹였는데 사고가 없지 않냐?’입니다”며 “저의 반론은 길어야 1~2년 키워서 잡아먹는다. GMO가 어떤 위해를 끼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 아니다”는 글을 게시했다.

김 의원은 “안전하다고 하려면 GMO 사료를 먹고도 원래 수명을 다 누려야 한다”며 “우리는 천수를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GMO의 안전성이 입증 되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