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 소비세에서 비과세로 ‘이용자 급증’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일본에서 비트코인에 부과되던 8%의 소비세를 없애고 현금과 똑같이 인정할 방침이다.

12일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과 금융청이 가상화폐 이용자에게 부과하던 소비세 8%를 2017년 봄부터 없애는 방안을 추진한다.

단 가상화폐를 처분해 얻는 이익에 붙는 소득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연말 자민당의 과세조정회의에서 확정될 경우 가상화폐도 현금과 똑같은 통화 수단으로 인정된다.

현재 600여종이 있는 가상화폐 중 ‘비트코인’은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하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가상화폐이다.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이용하는 사람은 1,3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이용자는 수십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비트코인을 주식처럼 투자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은 최근 2년 동안 급격히 사용자가 늘었다. 일본에서는 지난 9월 기준으로 비트코인 사용 점포가 2,500여 곳으로 늘었다. 1년 새에 4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다음 달에는 전력 소매회사에서 비트코인으로 전기요금을 내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비트코인의 소비세가 없어지면서 이용자는 소비세만큼 가격 인하를 받는 효과를 받으며 비트코인의 거래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