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섬유종 심현희 모금 10억 돌파 ‘27일 정밀검사’

사진=SBS 방송 캡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가 된 심현희 씨의 후원금이 10억 원이 넘게 모였다.

20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907회에 신경섬유종을 앓는 심현희(33.여)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심 씨는 두 살에 녹내장을 앓았고 13살에 시력이 완전히 사라졌다. 거기에 18세에 신경섬유종이 발병하며 종양이 커져 얼굴을 덮어 현재는 말하는 것과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2년 동안 심 씨는 외출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수군대는 소리를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수차례 수술을 했으나 경과가 좋지 않았다.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커진 종양은 제거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심 씨의 어머니가 심 씨를 돌보느라 아버지 혼자 생계를 꾸려가기 때문에 경제 사정 상 수술을 받는 것이 불가능했다.

사진=SBS 방송 캡처

방송 직후 SBS 나도펀딩과 네이버 해피빈에서 심 씨를 위한 후원금 모금이 시작됐다.

네이버 해피빈에서는 10,000,000원 목표로 시작된 후원이 4903% 달성된 490,362,300원으로 후원이 완료됐다.

SBS 나도펀딩에서는 30,000,000원을 목표로해 1889% 달성하며 566,734,369원이 모아졌다.

총 1,047,096,669의 후원금은 수수료 없이 100% 밀알복지재단에 전달돼 심 씨의 치료비, 생계비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네이버 해피빈은 추후 심 씨의 가족에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2차 펀딩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사진=SBS 방송 캡처

한편, 방송 후 삼성서울병원 측이 심 씨의 수술을 돕겠다고 나섰다.

오는 27일 정밀검사를 진행한 후 수술 여부가 결정될 방침이다.

가수 로이킴은 미국 체류 중 심 씨의 사연을 듣고 4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킴은 기부 시스템이 1회 최대 200만원 한도로 설정돼 두 차례에 걸쳐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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