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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울고 싶어라” 또 불거진 문고리 핵심 그들만의 세계

[월드투데이 김유라 기자]

26일 정가에 메가톤급 폭풍이 청와대를 겨냥해 몰아치고 있다.

이는 청와대 비서진이 국무회의 자료를 최순실 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청와대 실세중인 한 명인 정호성 비서관에 대한 비난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계의 한 관계자는 "최씨의 사무실

청와대 정문과 원안은 정호영 비서관 (사진=월드투데이 DB)

컴퓨터에 보관된 200여개의 파일 대부분이 청와대와 관련 내용"이라며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뿐 아니라 국무회의, 수석비서관 회의 발언까지 사전에 받아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최순실 실세의 꼬리가 점차 수면위에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의 중심에 정호영 비서관이 떠오르고 있지만 이 역시 실체는 없고 그림자만 무성할 뿐이다.

이에 정가가 눈이 쏠리고 있는 것은 정호성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문고리 3인방'(이재만·정호성·안봉근) 중 한 명으로 박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1998년부터 보좌해온 최측근 참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처럼 정가 일각에서 이들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가 매섭지만 청와대는 26일 대통령의 주요 연설문이 최씨에게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순실에게 누가 전달했는 지 경위 파악 중"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이 같은 청와대의 발표와는 달리 정가 특히 야권에서 정호성 비서관과 최순실의 관계를 조명하고 있는 것은 박 대통령의 1998년 국회의원 당선 이후 연설문 작성과 정무기획을 일임해 온 측근이기 때문이다.

2007년 대선 후보 경선과 2012년 대선에서는 박 대통령이 외부로 보내는 메시지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져 연설문 노출에는 정호영 비서관이 가장 먼저 의심을 받고 있으며 그 논란의 중심에는 정호영 비서관이 직 간접으로 연유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반응이다.

한편 이 같은 후폭풍이 청와대를 향해 몰아치고 있지만 청와대의 당국자는 의혹에 대해 침묵속에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나 특검 도입을 새누리당고 더불어민주당이 합의해 이 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질지에 국민들은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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