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태블릿 PC 속 ‘greatpark1819’는 박근혜 대통령 연임?

사진=JTBC 방송 캡처

최순실이 국내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태블릿 PC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밝힌 가운데 JTBC에서 태블릿 PC가 최순실이 사용했던 것이란 증거를 공개해 화제다.

27일 세계일보에서 최순실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최 씨는 “왜 그런 것을 가지고 사회 물의를 일으켰는지 박 대통령에게 머리 숙이고 죽고 싶은 심정이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가슴을 아프게 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씨는 “신의(信義)로 뭔가 도와주고 싶었다”며 “대통령에게 폐를 끼친 것은 정말 잘못했다”고 덧붙였다.

JTBC ‘뉴스룸’에서 최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의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쓸지도 모른다”며 “제 것이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 씨는 “제가 그런 것을 버렸을 리도 없고 그런 것을 버렸다고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 어떻게 유출됐고 누가 제공했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에서 확인해봐야 한다”며 “취득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룸’은 태블릿 PC의 주인이 최 씨가 아니라는 의혹에 대해 태블릿 PC에 있던 최 씨의 사진을 공개했다.

한 장의 하진은 최 씨가 스스로 자신을 찍은 사진이었으며, 다른 한 장의 사진은 다른 사람이 찍어준 것으로 추정되며 최 씨가 브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본 법영상분석연구소 황민구 소장은 “코의 형태, 두꺼운 눈썹, 얼굴의 윤곽선, 턱선 코뼈가 앞으로 상당히 돌출된 특징들 여러 가지 점들을 봤을 때는 유사도가 높은 인물로 나왔고요”라며 “그 외에 특이하게 다른 부분이라 찾아볼 수 있는 곳은 특별히 발견되지 않았습니다”고 말했다.

태블릿 PC 주인의 이름이 ‘연이’라고 설정돼 있는 것은, 최 씨의 딸 정유라의 개명 전 이름이 정유연 이었던 것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됐다.

또 태블릿 PC에 김한수라는 이름이 등장하는데, 현재 청와대 선임행정관이며 2012년 당시 마레이컴퍼니라는 회사를 운영했다.

태블릿 PC는 마레이컴퍼니 법인 명의로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신저로 김한수에게 최 씨가 ‘하이’라고 할 만큼 친분이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김한수는 태블릿 PC에 한팀장으로 저장돼 있었다.

‘뉴스룸’은 김한수 본인이 자신을 한팀장으로 부를 리 없다고 봤다.

또 해당 태블릿 PC의 이메일 아이디는 ‘greatpark1819’으로 해킹을 하지 않는 이상 이메일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greatpark1819’의 아이디 뜻이 박근혜 대통령이 18대, 19대 연임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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