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속 크롬 무엇? ‘1군 발암 물질’ 폐암·위암 유발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미세먼지 속 다양한 중금속 중에서 크롬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알려져 논란이다.

중금속인 납과 6가 크롬이 결합한 크롬산납이 미세먼지 속에서 발견됐다.

6가 크롬은 코 점막에 붙어 자극작용과 부식작용을 한다. 초기에는 재채기, 발작, 수양성 코 흘림 등을 유발하고 코 점막에 염증을 일으킨다. 또 아토피를 유발하는 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할 경우 비중격천공, 비각 장애, 만성 인후염, 폐암, 기도암, 위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6가 크롬은 국제암연구소가 규정한 1군 발암 물질이지만 노란색을 내는 특징 때문에 페인트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노란색 페인트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도로의 중앙선,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통학용 버스·승합차, 놀이터 등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차선에 사용되는 노란색 페인트는 차량이 지날 때 마다 벗겨져 공기 중에 6가 크롬이 섞이게 된다.

또한 놀이터 등 아이들이 사용하는 곳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노란색 페인트에 접촉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팀은 “미세먼지 속 6가 크롬의 양이 당장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하면서 “장기간 노출될 경우 위험한 만큼 친환경 페인트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전국에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8일 오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73~75로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게 측정됐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충청, 전라, 강원권은 50~60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경북, 대구, 제주는 20~26으로 ‘좋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일과 10일은 전국이 ‘보통’ 수준의 미세먼지일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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