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장 "트럼프 당선은 오히려 기회"

 

[월드투데이 오민학기자]

사진=중소기업청

주영섭 중소기업청 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밝혔다.

10일 중기청에 따르면 주 청장은 9일 대전 본청에서 긴급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트럼프의 핵심공약 중 하나가 구경제(제조업 등 전통산업)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구경제 활성화 과정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는 국내 기업도 생길수도 있지만, 제조경쟁력을 지닌 중소·중견 기업은 현지 진출 분야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는 트럼프의 미국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만큼 미국과의 기업·산업 협력 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 대선 결과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 주 청장은 "중소·중견기업은 대기업 보다 환율변동 대응능력이 떨어진다"면서 "정책금융을 활용한 대응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이번 대선 결과에 따른 금융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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