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흑자전환 또 실패

[월드투데이 오민학기자]

대우조선해양 3분기에도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2013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보고 있는 셈이다.

대우조선은 3분기 실적이 매출액 3조531원, 영업이익 -1천4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 규모는 작년 동기(-6천462억원)나 올해 2분기(-4천236억원)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대우조선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9조9천732억원, 영업손실은 5천912억원, 당기순손실은 1조4천277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에서는 "이번 3분기 실적의 경우 해양플랜트 정상적 인도로 인한 해양플랜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상선 분야 비중이 높아져 흑자전환을 기대했지만 회계법인의 보수적인 접근으로 실패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회계법인 측에서 3분기에만 대손충당금으로 약 3천억원으로 너무 높게 설정하는 바람에 흑자전환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최근 해양프로젝트 주문주와의 협상에서 계약가 증액(체인지 오더)에 성공했고 일부 선박의 경우 계약 일정보다 조기에 인도하는 등 생산 안정화와 생산성 향상이 이뤄졌기 때문에 조만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