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이상고온 ‘제트기류 변화 예상보다 빨라’

사진=WIKIMEDIA COMMONS

북극이 예년보다 20도 가량 기온이 상승해 문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과 유럽의 과학자들이 올해 11월 북극 기온을 영하 5도로 관측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영하 25도 안팎을 기록하는 평년 수준보다 20도 가량 상승한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겨울로 접어들어야 할 시기에 북극의 기온이 높게 측정된 것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엘니뇨현상으로 인해 기온이 상승한 것이라 추측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북극에 이상 고온이 나타난 것으로 봤다.

미국 러트거스대학의 기상 과학자 제니퍼 프랜시스는 제트기류에 파동이 생기면서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예측했다.

제트기류가 물결모양으로 변하면서 따뜻한 공기가 북극으로 들어가며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내려온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국, 중국, 미국 동부, 영국 등에 혹한이 나타나는 것이 제트기류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프랜시스는 “제트기류의 변화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다”고 경고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는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파리협정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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