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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문두희 기자]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핵심증거물로 꼽혀온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수석의 다이어리와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의 통화녹음파일에 대해 입수경위와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다.

 

17권 분량의 안 전수석의 다이어리에는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상세하게 적혔고,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의 녹음파일은 총 236개에 달했다. 이 녹음파일 중 11개는 최 씨와 정 전 비서관의 통화가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의 다이어리는 총 17권, 510쪽 분량이 확보됐다. 검찰은 10월29일과 11월16일 안 전 수석의 주거지와 청와대을 압수수색한 뒤 안 전 수석으로부터 이 다이어리를 임의제출 받았다.

 

이 다이어리의 앞쪽에는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티타임 등 일상적인 회의내용이 기재됐고, 뒤쪽에는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상세하게 적혔다.

 

안 전 수석은 이 다이어리에 날짜를 기재한 후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상세히 적는 방식으로 업무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으로 명시된 부분에 대해 검찰은 주요 증거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 수사에서 안 전 수석은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이며 그 내용이 청와대 회의내용과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임을 인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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