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봉 vs 적은 야근 ‘구직자 65.5% 워라밸’

사진=사람인

구직자들이 워라밸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400명을 대상으로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연봉과 야근 조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의 65.5%가 ‘연봉 중간, 야근 적은 기업’을 선택해 과반수가 넘는 사람들이 야근이 적은 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2위는 ‘연봉 낮음, 야근 없는 기업’으로 22.8%의 지지를 얻었다.

연봉보다 야근을 더 중요시 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88.3%에 달한 반면에 ‘연봉 높음, 야근 잦은 기업(주말근무 포함)’을 택한 응답자는 11.8%에 그쳤다.

‘연봉 중간, 야근 적은 기업’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야 삶의 질이 높아져서’(29.8%)와 ‘취미활동 등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해서’(26.3%)를 꼽았다.

‘연봉 낮음, 야근 없는 기업’이라 답한 응답자들은 ‘취미활동 등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해서’(31.9%)와 ‘사생활을 존중하는 조직문화일 것 같아서’(24.2%)를 이유로 선정했다.

‘연봉 높음, 야근 잦은 기업’을 꼽은 응답자는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야 삶의 질이 높아져서’(51.1%)와 ‘경제적으로 더 풍요롭게 생활하고 싶어서’(40.4%)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생각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기업에 취업한다면, 구직자들은 평균 초봉 2,766만 원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다.

워라밸 기업이 아닐 경우 기대 초봉은 평균 2,990만 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예상 근무 시간은 워라밸 기업일 경우 ‘8시간’(41.8%), 워라밸 기업이 아닐 경우 ‘10시간’(28.5%)이 각각 1위로 꼽혔다.

한편, 사람인은 “삶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다”며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심사숙고 한 후 그에 부합하는 여건을 갖춘 기업을 선택해야 만족하며 일할 수 있을 것”이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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