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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데이 문두희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이날 대한항공 국제선 항공편 4편과 국내선 14편이 결항했다.

법적으로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인 데다 사전에 결항이 예고된 터라 이용객들의 큰 혼란은 없었다.

대한항공은 파업이 이어지는 31일까지 일본, 중국 등 하루에 여러 편이 다니는 노선을 1회 정도 감편할 예정이다. 나머지 미주, 구주, 대양주, 동남아 노선은 전편 정상 운항해 전체 운항률을 98%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체 파업 기간에는 국제선 1천293회 중 일평균 2.4회, 국내선 741회 중 일평균 11회를 감편한다.

대한항공은 파업 여파를 최소화하고자 휴가 중인 조종사들을 최대한 복귀시키고 행정 보직을 맡아 최소한의 비행시간을 유지하던 조종사들도 비행에 투입했다.

또 여행객들의 장기 계획이 필요한 중장거리 노선은 유지하되 하루 2회 이상 운항하는 단거리 노선이나 공동운항하는 외국항공사가 있는 노선을 위주로 감편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업 첫날 승객 불편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안전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화물 항공편도 연말연시 수출입 화물 운송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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