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 연기 ‘미리 예약한 숙박 취소는?’

사진=화천 산천어축제

화천천의 결빙이 지연돼 산천어축제가 일주일 연기됐다.

2일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 재단법인 나라 이사회는 ‘2017 산천어축제’가 연기된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1월 7일 시작되는 새로운 모습의 산천어축제를 기다려 오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해 드리지 못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며 “축제 개최의 근간이 되는 화천천 결빙이 지난 12월 21~22일(60mm)의 집중호우로 인하여 축제장 결빙이 지연됐다”고 축제가 연기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방면의 대책과 후속조치로 최근 결빙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고 덧붙였다. 화천군 측은 제설기로 눈을 뿌리고 보조여수로 등을 만들어 유속과 유량을 조절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재단은 “축제기간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아주시는 산천어축제라는 점을 볼 때, 당초 예정된 1월 7일에 축제를 시작하는 것 보다는 일주일을 연기하여,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하는 축제”라며 “혹시라도 일어날지 모를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여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를 치루기 위함입니다”고 밝혔다.

당초 축제는 7일 개막해 1월 29일까지 이어질 계획이었으나, 일주일 연기되며 14일 개막돼 2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화천 산천어축제

한편, 재단은 축제 개최기간 변경으로 7일~13일 화천지역에 숙박을 예약한 관광객들에게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화천군은 위약금 등 취소 수수료를 요구하는 업체가 있을 경우 여관·모텔는 화천군 자치행정과, 펜션·민박은 농촌개발과에 연락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숙박과 함께 예약 낚시를 예매한 사람들도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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