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광우병 ‘야콥병’ 증상과 치료법은?

사진=질병관리본부

울산에서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야콥병 의심 사례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4일 질병관리본부와 울산시 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3일 울산의 한 40대 교직원 A 씨가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병원 측은 A 씨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와 뇌파 검사 결과를 토대로 CJD와 증상이 유사하다 판단해 울산시와 질병관리본부에 이를 신고했다.

A 씨는 현재 치료를 위해 병가를 낸 후 휴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개인 신상이 걸려있어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보건당국은 울산시에서 지난해 3명이 CJD 의심판정을 받으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CJD는 프리온이란 광우병을 유발하는 인자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에 구멍이 뚫려 뇌기능을 잃게 되는 병이다.

현재까지 프리온 질환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일반적인 접촉으로 감염되지는 않지만 수술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어 법정 전염병 3급으로 분류된다.

CJD에 걸릴 경우 무력감, 수면습관 변화, 체중 감소, 집중력 저하, 시각장애, 수족 감각 장애,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인지장애, 운동실조, 근육간대경련, 환청, 환각, 치매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CJD에 걸릴 경우 보통 1년 이내에 사망하며 명확한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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