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5m 악어 주의’ 홍수 언제까지?

사진=KBS 방송 캡처

태국에서 홍수가 발생해 1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동물원에서 악어 10여 마리가 탈출했다.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에서 이번 주 내 계속된 폭우로 나콘시탐마랏 등 남부 지역 10개 도시가 물에 잠겨 수십만 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이번 홍수로 1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주택과 농경지 등 1500여 곳이 침수돼 수재민이 수십만 명이 이른다.

정부는 군 병력을 투입해 이재민 구호에 나섰고 군용 헬기로 구호물품을 임시 거처에 제공하고 있다.

현지 기상청은 폭우가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폭우로 인한 홍수로 동물원에서 악어 10여 마리가 탈출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나콘시탐마랏의 라드 동물원이 침수돼 악어 10여 마리, 희귀 조류, 사슴 등 동물들이 실종됐다.

탈출한 악어는 최대 5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무앙 지역에 3~4m 크기의 악어 두 마리가 농가에 침입해 당국에 의해 사살된 바 있다. 당시 사살된 악어가 라드 동물원에서 탈출한 악어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물속에 악어가 있을 수도 있으니, 굶주린 악어를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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