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전산오류 인정 ‘추가 인성면접 계획 없어’

사진=서울대

상세 일정을 확인하지 못해 면접을 보지 못한 응시생들과 학부모가 서울대 측에 집단 항의했으나 서울대 측은 규정상 합격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11일 서울대 체육교육과 실기 평가가 열리는 체육관에서 수험생과 학부모 10여 명이 집단 항의를 했다.

이들은 학교 측의 실수로 인성면접 공지에 오류가 있어 면접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대 사범대학 홈페이지에 ‘정시모집 교직적성·인성면접 수험생 유의사항 및 장소 안내’라는 공지가 게시됐다.

공지 내용에서는 면접 날짜가 10일 이라는 것만 나타나있고 구체적인 면접시간과 장소는 첨부파일에 작성됐다.

사진=서울대 사범대학 홈페이지 캡처

9일 학교 측은 사회교육과와 역사교육과 수험생의 대기 장소를 변경하며 새로운 공지를 게시했다.

사범대학 홈페이지로 바로 접속해 공지를 확인하면 변경된 글을 보였으나, 서울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사범대학으로 접속할 경우에는 첨부파일이 없어진 기존 글만 확인됐다.

서울대 측은 전산 오류가 있던 것을 인정하지만 추가 인성면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전체 입학전형이 작년 3월 확정·공개됐었고 일정대로 인성면접을 치른 응시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규정상 사범대학에 입학하려면 인성면접을 필수로 치러야 한다.

한편, 2017학년도 체육교육과 정시 모집에는 220명이 지원했고, 인성면접에 불참한 학생은 총 29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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