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 역할 ‘없으면 질병 회복 시간 지연돼’

맹장이 면역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미국 애리조나 미드웨스턴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헤더 스미스 부교수 연구팀은 포유류 533종의 내장과 특성을 조사해 맹장의 진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맹장이 각기 다른 종에서 각각 30차례에 걸쳐 진화했으며, 맹장이 한 번 생기면 진화 과정에서 사라지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했다. 

맹장이 있는 동물은 내장 내 림프 조직의 밀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몸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박테리아가 자라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박테리아는 맹장에서 보관돼 장염 등에 걸려도 모두 소실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맹장을 제거한 사람 중 소화관 박테리아가 모두 몸에서 빠져나간 사람은 질병에서 회복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