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부부싸움 중 분신 ‘아들 신고로 2도 화상’

사진=경찰

부부싸움 중 40대 남성이 자신의 몸에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여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17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분께 전주시 삼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최모(48) 씨가 자신의 몸에 등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이 사고로 최 씨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최 씨의 아내 김모(49.여) 씨도 손과 발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아들(13)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최 씨 부부는 이날 부부싸움을 했으며, 최 씨가 홧김에 자신이 운영하는 컴퓨터 수리점에서 쓸 난방용 등유를 몸에 끼얹고 불을 질렀다.

아내 김 씨는 불을 끄려다 손과 발 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최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최 씨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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