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화장품 유통 지명수배男 ‘7층서 추락사’

사진=경찰

지명수배됐던 남성이 경찰과 대치 중 추락해 숨졌다.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 20분께 인천 부평구 주상복합 1층 화단에서 A(50)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건물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8월 상표법 위반 혐의로 지명수배 된 상태로 이날 11시 12분께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수사관이 해당 건물 7층 A 씨의 자택을 찾았다.

이들은 A 씨의 집에서 인기척이 없자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으나 A 씨는 없었고 몇 분 뒤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의 자택에 다른 사람의 침입 흔적이 없었으며 A 씨의 점퍼에 휴대전화와 지갑 등이 있었다.

경찰은 A 씨가 경찰이 자택을 방문하자 도주를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A 씨의 집 창문과 90cm가량 떨어진 비상난간에서 손자국과 미끄러진 흔적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건물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에 나섰다.

한편, A 씨는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유명 상표를 도용한 가짜 화장품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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