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시작 '입춘' 글귀 ‘입춘대길 건양다경 의미는?’

사진=온라인커뮤니티

4일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이다.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 입춘에는 입춘첩이라 불리는 좋은 글귀를 써서 대문기둥, 대들보, 천장 등에 붙인다. 

대표적인 입춘첩인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뜻이다. 

또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거천재 래백복(去千災 來百福). 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오라’, ‘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災從春雪消 福逐夏雲興).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행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라’ 등의 문구를 입춘첩으로 사용한다. 

가정마다 사용하는 문구가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집안의 안녕, 풍농, 번영, 길상, 장수, 화친 등을 기원한다. 

입춘에는 오신반을 먹는다. 이는 다섯 가지의 맵고 자극이 강한 나물을 뜻한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파, 마늘, 자총이, 달래, 평지, 부추, 무릇, 미나리, 승검초, 말린갓, 냉이, 달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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