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신청, '어디서?'

[월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서울시가 큰 비용부담 없이 내 손으로 만드는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부부, 특히 올해 하반기 중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는 커플이 관심을 가질만한 소식을 전했다. 

서울연구원 (사진출처- 서울시)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시민청 결혼식과 ▴서울연구원 뒤뜰 야외결혼식 신청 접수가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시민청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과도한 비용이 드는 허례허식을 탈피해 ‘나만의 개성이 담긴 작고 뜻 깊은 결혼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한 ‘시민청 결혼식’을 통해 지금까지 140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결혼식 ▴환경을 생각하고 나눔과 기부가 있는 착한 결혼식 ▴특별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이뤄지는 가족 이벤트 ▴불필요한 과정을 없앤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식을 기본 운영방안으로, 평균 2:1~3: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예비부부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민청 태평홀 (사진출처- 서울시)

특히, 시민청은 작년 11월에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작은 결혼식 으뜸 명소’로 뽑혀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시민청 결혼식은 오는 7월~12월 매주 일요일(1회) 및 매월 둘째 주 토요일(1회) 시민청 지하 2층 태평홀에서 최대 4시간 동안 진행할 수 있으며, 장소 이용료는 66000원이다.

서울시는 작년까지 매주 일요일만 시민청 결혼식을 진행했으나 작은 결혼을 희망하는 많은 예비부부들의 성원에 부응하고자 올해부터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예식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시민 스스로가 만드는 작고 뜻 깊은 결혼식'을 원칙으로 하객은 100명 이내로 제한된다. 결혼식은 예비부부가 전 과정을 직접 만들어나갈 수도 있고 시민청결혼식 협력업체와 연결해 진행할 수도 있다.

결혼식 대상 선정 이후 선정자 간담회를 통해 결혼식 진행 절차 및 협력업체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울연구원 뒤뜰 야외결혼식은 9월 첫째 주부터 10월 둘째 주까지 매주 토요일(1회) 최대 4시간 동안 진행되며, 장소이용료는 무료다. 우천 시에는 1층 로비를 활용할 수 있다.

야외결혼식 특성상 예비부부가 직접 결혼식 준비를 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협력업체와 함께 예식을 진행해야 한다. 

서울연구원 뒤뜰은 전문웨딩홀이 아니라 조명, 음향, 피로연장 등이 구비돼 있지 않다. 따라서 예식집기 및 음식은 결혼식 대상자 선정 이후 협력업체와 함께 준비해야 한다.

서정협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들에게 경제적, 정서적 고통을 주는 기존 결혼문화의 허례허식을 걷어내고 적은 비용으로도 의미 있는 예식문화를 만들어가고자 시민청 태평홀의 예식 횟수를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 손으로 만들어가는 작은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부부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시민청 홈페이지에 공지된 내용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민청운영자문위원을 중심으로 서울문화재단 및 시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이 ▴기획서의 시민청 결혼식 콘셉트에 부합 정도 ▴예비부부 및 양가 부모의 서울 거주 여부 ▴시민청 예비부부교육 수강 여부 ▴신청순서 등을 고려해 심사 후 최종 선정한다.

신청자간 희망일정 순위를 고려해서 겹치는 예식 일정은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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