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 ‘47도 폭염 박쥐 2천 마리 떼죽음’

47도를 웃도는 폭염에 수천 마리의 박쥐가 떼죽음을 당했다.

14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리치먼드 밸리 지역의 커시노에서 박쥐 2천 마리 이상이 떼죽음을 당했다.

해당 지역은 박쥐 집단 서식지로 최근 47도까지 기온이 오르는 폭염의 영향으로 박쥐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나뭇가지에 걸려 죽어있는 박쥐들도 있어 며칠 동안 바닥으로 이들이 추락할 것으로 봤다.

주민들은 강기슭 곳곳에 박쥐의 사체가 떨어져있어 악취로 고통을 받고 있다.

환경단체는 나무에 물을 뿌리고 박쥐들을 따로 보호하는 등 수백 마리의 박쥐를 살려쟀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뉴캐슬 북서쪽 싱글턴에서도 700마리 이상의 박쥐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당국은 박쥐와 접촉할 경우 리사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14년 11월에도 44도의 고온에 박쥐가 떼죽음을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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