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감기·호흡기 질환 억제’ 추가 연구 필요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비타민D가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 뿐 아니라 감기와 독감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런던 퀸메리대학 호흡기질환 전문의 에이드리언 마티노 박사 연구팀이 ‘영국 의학저널’에 비타민D가 감기와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국, 미국, 일본, 캐나다, 인도, 벨기에, 이탈리아, 호주 등 14개국 총 1만 1천 933명을 대상으로 이전에 진행된 25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했다.

비타민D의 혈중 수치가 10ng/ml 이하로 아주 낮은 사람이 매일 또는 매주 꾸준히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했을 때 호흡기 감염 위험이 50%까지 낮아졌다.

혈중 비타민D의 수치가 낮은 사람일수록 그 효과가 컸으며 33명에서 1명가량 감염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같은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독감 백신을 40명 접종 받아야 해 독감 예방백신과 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비타민D가 뼈·치아, 근육 생성에 필수적인 칼슘과 인의 양을 조절하는 주기능 외에 체내 면역계도 강화할 수 있다”며 “비타민D가 감기·독감을 예방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확정적이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뼈와 근육 건강을 위해서만 비타민D를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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