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OT, 술 취해 사라진지 40분 만에 ‘손가락 3개 절단’

사진=119

신입생 OT에 참석했던 20대 남성이 손가락 3개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22일 오전 5시 40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의 한 콘도 6층 엘리베이터 기계실에서 대학 신입생 이모(21)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씨가 다니는 인천의 모 대학교 신입생과 재학생 1천 1백여 명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 참석해 해당 콘도 4층을 이용했다.

이 씨는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 5시 까지 같은 과 학우들과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던 중 이 씨가 객실에서 사라져 수색에 나선지 40여분 만에 기계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했다.

이 씨는 오른쪽 중지, 약지, 소지가 절단된 상대로 발견됐고, 응급 처치 후 서울의 봉합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절단된 손가락은 기계실 바닥과 엘리베이터 상단 등에서 발견돼 병원에 전달됐다.

경찰은 이 씨가 술에 취해 기계실에 갔다가 엘리베이터 와이어가 움직이는데 손가락이 끼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콘도 관계자와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콘도는 5층까지 객실이며 6층에 엘리베이터 기계실이 있는 구조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