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관절염 뿐 아니라 ‘혈압·비만·섭식 조절까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불가사리의 성분이 관절염, 골다공증, 혈압 조절, 비만 치료, 섭식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부경대 생물공학과 박남규 교수 연구팀은 국제신경화학회지(Journal of neurochemistry)에 불가사리에 골다공증과 관절염을 치료하는 물질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무르불가사리와 별불가사리에서 신경성 펩타이드인 근육이완펩타이드, 혈중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칼시토닌-유사펩타이드, 식욕조절을 담당하는 오렉신-유사펩타이드, 이뇨작용과 혈관확장조절에 관여하는 C-형 나트륨이뇨 유사펩타이드 등 4가지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들 성분은 골다공증,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유력한 물질로 이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신경성 펩타이드인 근육이완펩타이드가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Human Calcitonin(H-CT)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 활성면에서 우수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성분은 혈압 조절, 비만 치료, 섭식 조절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연구팀은 기존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내성균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체제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연구팀은 민가죽해변말미잘로부터 5종의 항균성펩타이드 연구를 진행했다.

말미잘의 신경독소들은 생물마비활서을 띠는 다중생리기능을 가져 이 물질로 항균작용, 진통작용, 마취작용이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은 “불가사리와 말미잘에서 검출한 물질과 관련된 연구 결과의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조만간 유럽생화학학회지 ‘FEBS Journal’에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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