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울렛 50대男 직원 ‘고객 차량 열쇠로 훼손’ 기억 없어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고객 차량을 열쇠로 긁고 훼손한 50대 외주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박모(5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15분께 부산 북구의 한 아울렛 지하 5층 주차장에 주차된 고객 6명의 차량 외부를 열쇠로 긁은 혐의를 받고 있다.

주차장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박 씨가 열쇠로 차량을 훼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박 씨는 15분가량의 시간동안 차량 6대를 훼손해 8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 후 탐문 수사로 박 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박 씨는 “기억이 안 난다”며 범행을 부인하다 CCTV 영상을 본 뒤 “CCTV 영상 속 인물이 맞다”고 인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귀신에 홀린 것 같다”며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기도 하다”고 진술했다.

박 씨는 피해자들에게 수리비용 800만 원을 모두 변제했다.

경찰은 “박 씨가 동종전과가 없고 음주, 약물 복용 사실도 없다”며 “스트레스로 인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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