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40대男 의식 불명 ‘술 취한 20대에 훈계했다가 두개골 골절’
술에 취해 쓰레기를 발로 차는 20대에게 훈계를 한 40대 남성이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다.
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25)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씨 등은 지난 2월 25일 오전 3시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의 한 도로에서 박모(44)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김 씨 등이 술에 취해 길을 걷다 쓰레기 더미를 발로 찼고 박 씨가 이를 훈계하자 골목길에서 박 씨를 폭행했다.
박 씨는 폭행을 당해 넘어지며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쳤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개골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박 씨는 5시간여 동안 수술을 받았다.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박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김 씨 일당은 박 씨가 쓰러지자 택시를 타고 도망쳤고,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모두 검거됐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피해자와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한편, 경찰은 김 씨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정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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