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60대男 ‘지인에 소주병 던지고 이 다 뽑고 죽이겠다 협박’ 구속

지인에게 소주병을 던지고 펜치로 이를 다 뽑겠다고 협박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8일 전주완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김모(62)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월 29일 오전 11시께 전북 전주시의 한 음식점에서 A(56.여)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평소 한 동네에 거주하며 알던 사이로 A 씨가 김 씨의 처지를 딱하게 여겨 용돈을 주는 등 챙겨왔던 사이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날 A 씨에게 소주병을 던지고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며 “담배를 사달라”, “명절에 왜 돈을 주지 않았냐” 등의 말로 시비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씨는 소지하던 펜치를 A 씨에게 들이밀며 “이빨을 다 뽑아버리겠다”,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는 사이인데 무시하는 기분이 들었다”며 “술김에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