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제품서 가습기 살균제 사고 그성분이

▲ (사진=SBS '8시 뉴스' 캡처)
[월드투데이 임성준 기자] 유아용 물티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예상된다.

12월25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물티슈 유해물질에 대해 보도했다.

25일 SBS 8시뉴스는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실이 국가기술표준원에 의뢰해 시판 중인 물티슈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3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독성물질 4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당 독성물질은 살균제에서 이미 사용이 금지된 유해물질로 알려졌다.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이 성분은 100여명이 넘는 사망자를 낳아 유독물질로 지정됐다.

하지만 코로 들이마시지 않고 피부에 닿을 경우 얼마나 유해한지 연구가 부족한데다, 안전 기준도 없고 공산품으로 분류돼 물티슈에서는 여전히 이 물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환경보건법에는 어린이용품에 대한 유해 성분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물티슈는 공산품으로 분류돼 검사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그러나 최근 영남대학교가 피부 색소 실험에 활용되는 줄무늬 물고기를 대상으로 유해성을 실험한 결과 스무 번 접촉으로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멜라닌 색소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SBS는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소시모(소비자시민모임)가 발표한 '물티슈 안전성 및 표시 사항 비교결과'에 대한 자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유기화합물 함유량(15종), 중금속함유량(5종), 형광증백제/포르알데히드 함유량, 일반 세균 및 진균수에 대한 안전성 시험 결과 전체 23개 시험 항목 중 모든 항목이 불검출된 제품은 6개로 나타났다.

이들 중 5개 제품은 중소기업제품으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이 불검출 되었다.

물티슈 안전성 및 표시 사항 비교 결과는 소시모(http://www.consumerskorea.org)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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