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평년의 4배 ‘증상·예방법·주의사항·감기와 차이점은?’

사진=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A형 간염 환자가 4,743명으로 예년 1천명 수준보다 크게 증가했다.

질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형 간염이 크게 유행할 것이라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A형 간염은 분변-경구 경로로 주로 감염되는데, 대변을 통해 배출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전파된다.

15~50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식욕 감소, 구역질, 구토, 쇠약감, 복통,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나 감기와 달리 콧물과 기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의 경우 거의 증상이 없으며 성인의 경우 눈에 황달이 나타나며 소변 색이 진해질 수 있다.

A형 간염은 대부분 2개월 이내에 합병증 없이 회복되나 5% 이내의 환자에서 6개월가량 그 증상이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급성신부전, 급성췌장염, 재발성간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그 비율이 매우 적다.

A형 간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평소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 특히 화장실을 다녀온 후 또는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세정 제품으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또 음식은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먹고 물을 끓여서 먹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의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충분한 영양공급과 함께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

한편, 2012년생 이후 출생아는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A형 간염 예방접종이 무료로 가능하다.

생후 12~23개월에 1차 접종 후 6~12개월 후 2차 접종을 해야 하는데 접종 시기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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