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이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 소재로 영화 연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범곤에 대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

우범곤(禹範坤)은 하룻밤 사이 62명을 연속살해하고 자살한 대한민국의 경찰관로 치밀한 그의 계획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당시 우범곤의 수법이 너무 잔인해 일반인과 뇌조직이 어떻게 다른지를 가려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을 보내 뇌세포 검사를 하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검사가 불가능해 이를 포기함으로써 영구미제사건으로 남게 됐다.

그는 1982년 4월 26일 경상남도 의령군 궁류면 궁류지서에서 근무하던 중 총기난사 연속살인을 일으키고 수류탄으로 폭사했다.

사건은 1982년 4월 26일 오후 7시 30분경에 예비군 무기고에서 카빈소총 2정, 실탄 180발, 수류탄 7발을 들고 나왔다.

우범곤은 우선 우체국에서 일하던 집배원과 전화교환원을 살해하여 외부와의 통신을 두절시킨 후, 궁류면 내 4개 마을을 돌아다니며 전깃불이 켜진 집을 찾아다니며, 총을 쏘고 수류탄을 터뜨리면 살해했다.

자정이 지나자 우범곤은 총기 난사를 멈추고 평촌리 주민 서인수의 집에 들어가 일가족 5명을 깨운 뒤, 4월 27일 새벽 5시경 수류탄 2발을 터뜨려 자폭했다.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은 최단시간 최다살상 기록으로 일본의 쓰야마 사건을 경신했다.

우범곤은, 부산 출생으로 해병대 복무 중 특등사수로 뽑힐 만 큼 뛰어난 실력의 인재였다.

우범곤은 경찰관으로 임용된 후 1981년 4월부터 1982년 2월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지만, 인사 과정에서 탈락하여 1982년 3월 의령군으로 좌천되었다고 한다.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의 배경은 동거녀 전말순과의 사이가 몹시 좋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일단락 되었다고 한다.

당시 경찰은 평소 술버릇이 나빴던 우범곤이 동거녀와 말다툼을 벌인 뒤 흥분 상태에서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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