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21일 ‘암 예방의 날’

암, 3분의 1 예방·3분의 1 완치 가능

‘흡연’ ‘만성감염’ ‘음식’ 주의 필요

전체 사망자의 27.9%(7만6천855명.2015년 기준)가 암으로 사망하는 가운데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암 예방 수칙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매년 3월 21일은 암에 대한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암 예방의 날’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의학적인 관점으로 암 발생 인구의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설마 내가 암에 걸리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국민의 35명 중 1명은 암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전 연령대에서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 돼 암이 딴 세상 얘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단위 암 발생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남자 64만5천332명, 여자 81만9천603명 총 146만4천935명(2015년 1월1일 기준)이 암을 경험했다.

이는 2014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35명 당 1명이 암 환자이거나 암 치료 후 생존하고 있다는 것이며, 65세 이상의 노인 집단에서는 10명당 1명이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치료 후 생존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연령군 별 암 유병 현황에 따르면 2014년 기준 0~14세 7천250명, 15~34세 5만3천550명, 35~64세 80만1천415명, 65세 이상 60만2천720명으로 암은 나이든 사람들에게만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WHO 산하기구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암의 주요 원인으로 ‘흡연’(15~30%), ‘만성 감염’(10~25%), ‘음식’(30%)을 꼽았다. 이외에는 ‘직업’(5%), ‘유전’(5%), ‘생식요인 및 호르몬’(5%), ‘음주’(3%), ‘환경오염’(3%), ‘방사선’(3%)이 암의 원인으로 거론됐다.

미국 국립암협회지에서 밝힌 암 원인도 ‘음식’(35%), ‘흡연’(30%), ‘만성 감염’(10%)으로 나타난 만큼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음식으로 인해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평소 대표적인 항암음식인 마늘, 생강, 토마토, 당근, 검은콩, 미역, 녹차, 브로콜리, 시금치, 호박, 블루베리, 고구마, 양배추, 아보카도, 호두 등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며 짠 음식, 인스턴트식품, 탄 음식 등은 섭취를 삼가야 한다.

‘국민 암 예방 수칙’으로는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암 예방을 위하여 하루 한 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기’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등 10가지가 있다.

암의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발견 시 완치가 가능한 만큼 평소 암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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