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피난민 79.6% 귀향 생각 없어 ‘이유는?’

후쿠시마에서 자발적 피난을 떠난 대다수의 사람들이 귀향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후쿠시마현에서 거주하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한 후 자의로 피난을 간 4천673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보도했다.

전체 응답자의 79.6%인 3천722세대는 고향인 후쿠시마로 돌아오지 않고 다른 곳에서 생활을 영위할 것이라 밝혔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정부는 후쿠시마와 오염정도가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강제이주를 시작했는데, 소개령 외의 지역 주민들 중에도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곳을 찾아 ‘자발적 피난’을 떠난 경우도 상당수다.

귀향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들의 대다수는 잔존 방사능에 대한 걱정과 쓰나미 이후 정부의 미온적 복구를 그 이유로 꼽았다.

또한 이들은 후쿠시마와 상당한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급적 사고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생활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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