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언론 북한 핵실험 징후 보도

일본 “북한 핵 실험 징후 포착”

미국 38노스 “핵실험 막바지 준비”

CSIS “30일 안에 핵 실험·미사일 발사 가능성 50%”

 

북한이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25일 군 창건 85주년 등 기념일과 미중 정상회담, 한국의 조기대선을 앞두고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8일 일본 도쿄신문이 다음 달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라 보도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지난 27일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준비 징후를 발견하고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 수집을 본격화 했으며, 이번 핵 실험을 통해 공격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예측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핵개발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을 미뤄 오는 4월 6차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25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쪽 갱도에서 4~5대의 차량과 트레일러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는 지난해 9월 진행된 5차 핵실험을 포함해 총 4차례 지하핵실험이 진행된 장소다.

38노스는 이번 차량 이동이 핵 실험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정적인 증거는 아니며 그 외의 목적으로 배치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차량과 광산용 카트를 제외하면 별다른 활동이 나타나지 않아 일상적인 운영상태를 유지하는 것이거나 핵실험 준비 막바지에 들어간 것이라 전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과거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 통계를 광범위하게 분석한 빅데이터 연구 조사를 통해 앞으로 30일 안에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할 가능성이 50%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27일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군사도발 위협을 고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항시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적과 감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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