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고위급 지휘관 자택 앞서 암살

하마스, 가자지구 북부 국경 검문소 무기한 폐쇄

이스라엘 정보기관 가담한 것이라 추측

 

하마스 고위급 지휘관이 자택 앞에서 괴한에게 피살된 가운데 하마스에서 이스라엘이 가담한 것이라 보고 국경을 폐쇄하며 양측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사이의 국경을 폐쇄하며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하마스 당국은 전날 이스라엘 에레즈 검문소를 마주하는 가자 북부의 베이트 하눈 국경 검문소를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24일 하마스 에지딘 알카삼여단의 고위급 지휘관 마젠 파크하(38)가 가자지구 자택 앞에서 신원불명의 괴한들에게 피살된 후 발표됐다.

이야드 알보줌 하마스 내무부 대변인은 국경에 추가 보안 병력을 배치하고 해안 출입도 통제하나 가자 주민의 인도주의적 사안에 한해서만 베이트 하눈 검문소를 경유해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마스 내부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강경 발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이번 파크하의 암살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서 가담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전날 열린 파크하의 장례식에서 하마스 대원과 주민들은 이스라엘에 복수를 해야 한다는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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