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

미 국방부, ‘중거리 미사일 스커드 ER 추정’

제어불능으로 실패 했을 가능성 높아

 

사진=조선중앙통신 방송 캡처 / 5일 발사한 미사일과 관계 없음.

미국 국방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가운데 북한 매체에서는 미사일과 관련된 언급이 일절 없어 실패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북한이 5일 오전 6시 42분께 신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을 분석한 결과 중거리 미사일 스커드 ER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태평양군은 초동단계 분석으로 탄도 미사일(SLBM)을 지상 배치형으로 개량한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 ‘북극성 2형(KN-15)’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탄도 미사일 스커드의 탄두를 개량해 사정을 300~1000km로 늘린 것으로 이번 발사에서 발사 후 바로 제어불능 상태에 빠져 실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에서는 6일 새벽 방송에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에서도 탄도미사일 관련 내용이 빠져있었으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도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봤을 때 실패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북한은 무기 실험이 성공했을 때 통상적으로 다음 날 오전 관영 매체를 통해 기술이 발달했다는 것을 알리는 보도를 하곤 했다.

한편, 6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오전 8시부터 20분가량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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