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어준의 파파이스 141회 방송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대선을 앞두고 쏟아져나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정청래의원이 ‘여론조사 참사’를 언급했다.

방송에 출연한 정청래 전 의원은 “대한민국 여론조사 업계에서 두 차례 ‘참사’가 일어난 바 있다. 첫 번째는 2010년 오세훈-한명숙 서울시장 선거 때”라고 말했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치권과 유권자는 50대 30으로 ‘오세훈 압승’을 예견했다. 하지만 실제 개표 결과 차이는 0.6%포인트에 불과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 일로 여론조사 기관이 혼란에 빠졌다. 원인 가운데 하나가 무선전화가 아닌 집전화(유선전화)로만 조사했기 때문으로 지적됐고, 여론조사에서 휴대전화 포함 문제가 처음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총선이 두 번째 참사였다. 이때를 계기로 여론조사 시 무선전화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유선전화 20%, 무선전화 80% 비율로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 9~10일 여론조사 결과 7개가 발표됐고, 이 가운데 2개 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높게 나왔다. 조사 시 유선전화 비율이 높았다”며, “반면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는 무선비율을 높여 조사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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