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워싱턴에 이어 2번째로 ‘3세 무상교육’ 실시

2021년까지 ‘3-K for All’ 정책을 도입

브롱스, 브루클린에서 시작해 전 지역으로 확대 예정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미국 뉴욕에서 오는 2021년부터 1년에 6만 2천 명의 3세 어린이가 무상교육을 받게 될 전망이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욕이 워싱턴에 이어 두 번째로 무상교육을 실시한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드 블라지오(Bill de Blasio) 뉴욕시 시장은 오는 2021년까지 모든 3세 아동을 대상으로 종일 무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3-K for All’ 정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NYT는 무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뉴욕시 어린이가 한 해에 6만2천 명에 이를 것이라 예상했다.

무상교육은 드 블라지오 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현재 뉴욕에서는 4세를 대상으로 예비유치원 무상교육(pre-K)이 시행되고 있다.

이것이 드 블라지오 시장의 첫 임기의 가장 큰 성취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재선 노력을 위해 3세를 대상으로 한 무상교육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3세 무상교육 정책은 뉴욕에서 가장 낮은 소득을 기록하는 브롱스 7구역, 브루클린 23구역에서 시작돼 2018년 가을까지 해당 지역의 모든 3세에게 적용될 계획이며, 2021년 까지 뉴욕시 6개 전 지구로 확장될 방침이다.

한편, 드 블라지오 시장은 이번 정책을 위해 내년 예산에서 3천6백만 달러를 투입하며 3년 간 2억 달러 지출을 할 계획이라 밝힌 가운데 ‘3-K for All’이 완전히 정착하기 위해서는 10억 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돼 재원 마련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모든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시와 주정부 및 연방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며 주 및 연방 정부에 도움을 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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