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 경매에서 ‘하트 다이아몬드’ 신기록 수립

92캐럿 무결점 다이아몬드 ‘라 레장드’

 

사진=유로뉴스 방송 캡처

제네바 경매에서 블루·핑크 다이아몬드 귀걸이가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데 이어 하트 모양 다이아몬드가 같은 모양 다이아몬드 최고가를 경신했다.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경매에서 92캐럿짜리 하트 다이아몬드가 1천499만 달러(약 168억 9천만 원)에 낙찰돼 하트 모양 다이아몬드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제 경매업체 알렉산드라 킨더만 크리스티 대변인은 이번 낙찰된 하트 다이아몬드가 세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트 다이아몬드 중 경매 최고가는 2011년 판매된 56.15캐럿 다이아몬드로 당시 1천90만 달러(약 122억 6천만 원)였다.

이번 최고가를 경신한 다이아몬드 ‘라 레장드’(La Legende·전설)는 보에메르 앤 바상주가 디자인한 것으로 무결점(Flawless)이며 하트 모양을 하고 있고 인조 진주 목걸이에 팬던트로 달려있다.

경매 전에는 해당 다이아몬드 가격이 최고 2천만 달러(약 225억 원)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 높은 가격에 팔릴 것으로 추정됐으나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됐다.

사진=ruptly 방송 캡처

앞서 16일 경매에서는 서양 배 모양의 블루 다이아몬드 ‘아폴로 블루’와 핑크 다이아몬드 ‘아르테미스 핑크’ 귀걸이가 각각 경매에 나와 한 사람에게 낙찰됐다.

해당 제품은 각각 4천210만 달러(약 470억 8천만 원), 1천530만 달러(약 171억 800만 원)으로 귀걸이 한 쌍 가격이 5천740만 달러(약 642억 2천만 원)에 이른다.

한편, 크리스티 아시아 태평양 지역 회장 프랑수아 쿠엘은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경매의 총 매출액이 9천 3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보석들을 낙찰 받은 사람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며 “중국인 구매자가 꽤 많았지만 평상시와 비교했을 때는 조금 적었다. 미국인과 유럽인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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