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 설명했으나 게이트 직원이 탑승 거부

차별적 대우에 대한 소송 고려

 

사진=그랜트 모스 SNS

동성커플이 사우스웨스트항공에 의해 차별적인 대우를 받아 법적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동성커플이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가족 탑승을 거부당해 법적 소송을 고려 중이다.

동성커플인 그랜트 모스는 그의 남편 사무엘 발라치노와 5살 딸, 3살 아들 쌍둥이, 83세의 노모와 함께 미 뉴욕 버팔로공항에서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공항으로 가기 위해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가족 탑승 순서에 게이트로 향했으나 직원에 의해 저지당했다.

모스는 “게이트 직원이 ‘모두 함께 갈 수 없다. 가족을 위한 곳이다’고 말하며 통과를 거부했다”며 “우리가 가족이라 설명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차별적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남편과 아이들이라 설명을 했지만 우리를 가족으로 보지 않았다”며 “게이트 직원이 왜 가족 탑승이 불허되는지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스는 “변호사와 상의해 소송할 여지가 있다면 소송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매년 1백만 마일 이상 사이스웨스트항공을 이용했던 모스는 이번 일을 겪은 뒤 “딸과 아들들이 처음으로 차별적인 행동을 당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대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차별적 대우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항공 측은 “규정에 다라 가족 탑승을 진행했으며 해당 가족의 경우 83세 여성이 있어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항공 웹 사이트에 6세 이하의 어린이가 비행기를 이용할 때 성인과 함께 가족 탑승을 이용할 수 있다고 나와 있는 것에 대해 대변인은 어린에 성인 한 명이며 부모만이 자녀와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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