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국적항공사 필리핀항공(PAL)기가 칼리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이동하던 도중 앞바퀴가 활주로에 박히는 사고가 났다.
[월드투데이 박태구 특파원]
27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언론은 "국적항공사 필리핀항공(PAL) 소속 항공편이 26일 밤(현지시간) 중부 칼리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이동하던 도중 앞바퀴가 활주로에 박히는 사고가 났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한국인 관광객 등 약 140명을 태운 제스트항공이 활주로를 일부 이탈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벌어진 것이어서 당국이 정밀 조사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민항청(CAAP)은 마닐라공항으로 출발하려던 PAL 항공편이 이륙지점으로 이동하다 앞바퀴가 활주로 중간지점에 박히는 사고를 당해 조종사가 긴급 지원을 요청했지만 승객들은 당초 예정보다 45분가량 출발이 지연되는 등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제스트항공 소속의 부산행 항공편이 이륙 도중 앞바퀴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 출국이 8시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당시 사고로 현지 공항에 착륙하려던 여러 항공편들이 회항하는 사태를 빚었다.

칼리보국제공항은 세계적인 관광지 보라카이를 찾는 각국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곳이어서 이·착륙 항공편이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계속되자 항공기 이용객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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