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9층서 불, 주민 60여 명 긴급 대피

소방서 추산 7천500만 원 재산피해 발생

 

사진=양주소방서

속눈썹 화장을 위해 라이터를 사용하다 불이 나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경기 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 양주시 덕정동의 24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60여 명이 긴급대피 했고, 10층 거주자 이모(62.여) 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아파트 내부와 가전제품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7천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9층에 사는 여중생 정모(15) 양이 속눈썹 화장을 위해 라이터로 이쑤시개를 달구다 화장대 위의 화장 솜에 불이 붙으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양이 불을 끄기 위해 불붙은 화장 솜에 향수를 뿌리며 불이 급속도로 번진 것으로 추정됐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약 25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 양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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