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대교서 1~2m 크기 콘크리트 떨어져

서울시 “미관상 콘크리트 덧바른 곳, 안전 이상 없어”

 

성산대교에서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서울시가 조사에 나섰다.

15일 오전 서울 한강 성산대교 북단 6번 교각에서 길이 1~2m 가량의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던 시민이 이를 발견해 다산콜센터 120에 신고했다.

콘크리트 덩어리는 교각을 받치는 기초 콘크리트 위로 떨어졌고 현재는 당국에 의해 모두 회수된 상태다.

시는 외부 전문가를 긴급 초빙해 긴급 점검을 벌렸고, 외관상의 문제로 보고 교통통제를 하지는 않았다.

시 관계자는 “구조적인 것과 안전에 관계없이 미관상 이유로 콘크리트를 덧댄 부분이 있다”며 “덧바른 부분 사이로 빗물이 스며들어 부식되고 37년이 돼 노후로 금이 가 떨어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시는 전문가들과 적절한 보수 방안을 상의한 후 빠른 시일 내로 복구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성산대교는 201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 판정을 받아 보수·보강 작업 중이다.

현재 서울시는 성산대교 교량 하부 교각부 콘크리트 균열 부분을 보수하고 노후한 교량 상부 슬래브 콘크리트를 전면 교체하는 작업 중이다.

성산대교 본교 공사는 월드컵대교가 개통되는 2020년 이후에 실시될 예정이며 성산대교 북단 접속교와 램프 2곳은 내년 5월, 남단 접속교와 램프 4곳, 접속 육교 공사는 9월 착공돼 오는 2019년 12월 완료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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