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3.6% ‘올 상반기 저축’ 평균 478만7천 원

저축 하나도 못한 26.4% ‘생활비 쓰면 남는 돈이 없어’

 

사진=잡코리아

2030직장인 중 26.4%는 올 상반기 저축을 하나도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일 ‘올 상반기 직장인 저축액’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2030 직장인 311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저축액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3.6%에 ‘올 상반기에 저축을 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매달 일정금액 이상을 꾸준히 저축했다’가 46.3%로 가장 많았고, ‘금액은 들쭉날쭉 했지만 매달 꾸준히 저축했다’는 18.0%, ‘비정기적으로 상황에 따라 저축했다’는 9.3%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저축한 사람들의 금액은 평균 478만7천 원으로 남성은 630만2천 원, 여성은 382만4천 원으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직장인의 경우 평균 507만6천 원으로 미혼 직장인(470만9천 원)보다 약 36만 원 더 저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혼 직장인 중에서는 자녀가 있는 경우가 516만3천 원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 472만6천 원 보다 저축액이 많았다.

올 상반기 저축을 한 직장인 중 38.0%는 ‘지난해보다 저축액이 늘었다’며 그 비결(복수응답)로 ‘외식을 자제하는 등 생활비를 줄였다’(40.2%), ‘무조건 아꼈다’(39.1%)를 꼽았다.

이어 ‘본인이나 가족 연봉이 올랐다’(32.2%), ‘가계부를 작성하는 등 수입과 지출을 관리했다’(14.9%), ‘투잡, 아르바이트 등 부수입을 만들었다’(13.8%) 등의 응답이 나왔다.

저축을 줄였다고 답한 24.8%의 직장인은 ‘물가 상승’(58.5%)을 저축액 감소의 가장 큰 이유라 밝혔다.

이외에 ‘월 소득이 줄어서’(32.3%), ‘대출금 발생에 따른 대출금, 이자로 인해’(30.8%), ‘주택 마련, 전세금 상승 등 주거비 때문에’(24.6%), ‘차량 구입 등 큰 규모의 지출이 생겨서’(13.8%), ‘부모님으로부터 독립, 분가해서’(10.8%), ‘결혼, 출산 등 가족이 늘어서’(7.7%) 등이 있었다.

한편, 올 상반기 동안 저축을 하나도 하지 못한 직장인은 전체의 26.4%로 이들은 ‘카드값, 생활비를 쓰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57.3%), ‘갚아야 할 대출금이 많아서 현금을 저축할 여유가 없다’(34.1%)는 것을 저축을 못한 이유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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