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산 계란 샘플, 21일 인천공항 도착

판매용 계란은 22일 부산항 통해 들어올 예정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폭등하는 달걀 값을 낮추기 위해 태국산 계란이 수입된다.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계란 값 파동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수입을 추진한 태국산 계란 2천160개가 도착했다.

이번 들어온 계란은 국내 민간업체서 품질 확인을 위해 소량으로 들여온 것이라 시중에 판매되지는 않는다.

같은 업체가 수입하는 판매용 계란 약 200만 개는 22일 선박편으로 부산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

해당 업체는 이번 주 200여만 개를 수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주 200~230만 개의 태국산 계란을 수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태국산 계란은 시중에서 직접 접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업체는 수입한 계란을 주로 수도권 일대의 제빵업체나 식당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가가 개당 100원 안팎인 태국산 계란이 시중에 유통되면 계란 값 상승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필요에 따라 덴마크, 네덜란드산 계란도 수입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하루 평균 국내 계란 소비량은 3~4천만 개로 지난해 전국에 퍼진 AI로 계란 수급이 불안한 상황에서 계란 가격이 폭등해 소비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4월 초 이후 잠잠해지던 AI가 최근 다시 발생하며 잠잠했던 계란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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