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 공사 안내 표지판 설치 중 사고

근로자 1명 전동차에 치여 숨져

 

사진=SBS 방송 캡처

보수 작업을 위해 선로 위에 공사 안내판을 설치하던 근로자 1명이 전동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0시 17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에서 김모(57) 씨가 공사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다가 동묘행 전동차에 치어 숨졌다.

김 씨는 다른 근로자 6명과 함께 상판 보수 작업을 위해 공사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려고 선로 위를 걷고 있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이날 보수 작업은 오전 0시부터 4시까지 진행될 계획으로 당시 역사에 진입하던 전동차가 미처 김 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막차 시간이 지난 뒤 공사가 진행되는데 사고가 난 전동차가 막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고, 사고로 멈췄던 전동차는 오전 1시 15분께 운행이 재개됐다.

국토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열차 기관사와 동료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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