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안현아기자]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고등검찰청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처음으로 출근한 문무일 후보자가 검찰 개혁 관련 논의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자는 “검찰 개혁과 관련해 현재까지 논의가 이뤄진 경위와 발단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문 후보자는 검찰총장 지명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엄중한 시기 막중한 책무를 맡아 책임감이 무겁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 형사사법분야 종사자들이 생각하는 것,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 바라는 것을 거듭 성찰해 국민을 위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에 대해 “좀 더 좋은 나라, 부패 없는 나라를 만들자는 국민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검찰도 이런 논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국민의 권익과 인권을 위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는 데 동참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자는 대검찰청 기조부장 등으로 구성된 팀의 조력 하에 각종 서류 작성, 인사검증 사항 및 대응 자료 준비 등 20일로 예정된 청문회 준비에 집중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고위공직자 개산공개 당시 문 후보자는 배우자와 부모, 세 딸 등 가족 구성원을 통틀어 21억4311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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